내일부터 10일간 ‘돌섬’제거…개흙형성 유도
서귀포시는 지난해 9월 제주를 내습한 태풍 ‘나리’복구사업을 위해 천지연 폭포 야간관람을 통제한다고 12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이날부터 13일까지 천지연에 형성된 ‘돌섬’제거를 위해 이곳에 공사용 임시가교를 설치한 뒤 14일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돌섬제거(준설) 공사기간인 14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 밤 8시 이후 이곳에 대한 입장을 통제할 방침이다.
서귀포시는 이번 공사를 통해 태풍으로 형성된 돌섬에 쌓인 자갈 2330㎡를 제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태풍 ‘나리’로 상류에 있던 자갈 등이 천지연으로 흘러들어 이곳에는 792㎡(33m×24m) 크기의 돌섬이 생겼다.
문화재청은 최근 이곳 돌섬이 자갈로 이뤄져 천연기념물 제27호로 이곳에 살고 있는 무태장어의 서식환경을 해칠 것으로 판단, 철거(준설)를 결정했다.
서귀포시는 돌섬에서 자갈을 걷어내 이 일대 수심을 평균 1m 내외로 유지, 무태장어가 서식할 수 있는 개흙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