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광우병 狂風' 이성적 접근 시급
[사설] '광우병 狂風' 이성적 접근 시급
  • 제주타임스
  • 승인 200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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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미친바람이다.

광우병 광풍(狂風)을 말함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협상으로 야기된 이른바 ‘광우병 괴담’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불신을 키웠고 이것이 회오리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수입해서 먹든, 자급해서 먹든, 먹거리의 안전성 확보는 가장 기초적이고 가장 중요한 국가적 과제다.

 비록 100%의 안전성 담보는 없다는 ‘식품안정성 문제’를 감안하더라도 그렇다.

어느 나라 정부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책무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구상에 광우병에 걸린 미친 소를 수입해 국민에게 먹도록 하는 정부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자국민에게 미친 쇠고기를 생산해서 먹이는 나라도 없다.

그런데도 최근 인터넷 상에는 모호성에 근거한 허위사실 날조와 유언비어성 ‘광우병 괴담’이 사실인양 여과 없이 흘러 다니고 있다.

특히 어린학생들까지 이에 가세해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에 대한 의혹과 불신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특정 목적을 위해 이를 부추기며 사회적 갈등과 분열과 불신을 조장하는 이른바 ‘특정목적 작전세력’이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이 같은 불신과 의혹으로 포장된 괴담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이에 대한 국회청문회가 열렸고 급기야 대통령까지 나서서 “미국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미국과의 통상마찰을 감수하면서라도 수입을 중단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정부가 아무리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홍보해도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군중심리에 그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물론 쇠고기 협상의 문제점은 철저히 따져야 한다.

광우병 등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에 대한 과학적 접근도 필요하다.

그러나 아무런 과학적 실체적 근거자료 없이 불신을 조장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광우병 괴담이후 벌써 한우매장까지 손님이 줄어드는 등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멋모른 국민들과 어린학생들까지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특정 목적 세력의 준동을 막기위해서도 정확한 관련 사실들을 명확히 설명하고 국민을 안심시켜야 할 것이다. 이제는 ‘광우병 미친바람‘을 잠재울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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