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용상황이 구직단념자 증가에 힘입어 전달에 비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주통계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실업자는 7천명으로 7월보다 1천명 줄면서 실업률도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한 2.5%를 기록했다.
이는 그러나 전년 8월에 비해서는 0.7%포인트, 지난해 연간평균과 비교해서도 0.8%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8월 실업률의 이 같은 개선은 취업자가 증가한 것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방학이 끝나면서 구직활동을 포기한 학생들이 비경제활동인구로 파악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통계상 실업률과 체감 실업률에 괴리가 있다는 반증이다.
한편 8월중 취업자는 27만5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3000명) 감소했다. 산업취업자 현황을 보면 농림어업 취업자는 전년 8월에 비해 10%(7000명) 감소한 6만3000명으로 조사됐다. 또 고용효과가 높은 건설업 및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는 각각 2만3000명, 7만4000명으로 전년 8월에 비해 4.2%와 1.3% 감소했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전년 8월보다 10.1%(7000명) 증가한 7만6000명, 금융.운수 등 기타는 3.7%(1000명) 증가한 2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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