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LNG발전소 건설은 선택이 아닌 필수
[나의 생각] LNG발전소 건설은 선택이 아닌 필수
  • 제주타임스
  • 승인 200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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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7년 3월 경복궁의 밤은 밝았다.

우리나라에 전기가 처음 들어온 시기이다.

그렇다면 제주에 전기가 처음 들어온 것은 언제일까. 1926년 산지천 부근에 40㎾의 소규모 발전시설이 갖추어지면서부터이다.

현재  중부, 남부 3개의 발전소에서 58만㎾, 그리고 해저연계 송전선로에 의해 15만㎾의 전력이 도내 산업체와 가정에 공급되고 있다.

 도내 에너지 공급은 가정용 LP가스와 차량용 부탄가스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가스소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저장일수는 유류 34일분, LP가스 4.7일분(유류 법정 저장일수 60일) 정도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기반이 열악하여 지역경제의 안정과 성장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6년 4월 1일 도 전역에 2시간34분 동안 대규모 광역 정전이 발생한 사실이 있다.

이는 전국에서 최장의 정전시간으로 기록돼 있으며, 국제자유도시와 특별자치도에 걸맞는 안정적인 에너지정책이 현안으로 대두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와 관련, 도에서는 2003년 5월부터 지식경제부(종전 산업자원부)에 제주지역에도 천연가스를 공급해 주도록 25여회에 건의한 있고, 경제계와 도내 70여개 시민사회단체에서도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도민의 뜻을 전달한 바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정부에서도 마침내 2006년 12월 12일 제주지역에 해저 송전선로 추가건설 및 LNG 발전소 건설 추진 방침을 확정 발표하였다.

이로 인해 우리 도 입장에서는 국제자유도시에 걸맞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기반을 다지는 발판이 마련되어 정전의 불안감에서도 벗어나게 되었다. 가정에서도 취사용 및 난방용 연료로 천연가스를 사용할 수 있어 도민들은 다양한 연료 선택의 폭을 넓혀 저렴하고 청정한 가스를 공급받게 되었다.

이는 서민생활의 질적 향상과 연료비 부담을 상당부분 경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LNG 인수기지와 LNG발전소 건설공사에 7,200억원이 막대한 사업비가 투자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
제주지역 LNG발전소건설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정부에서는 2006년 12월 발표한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06~2020)에 의해 제주지역 LNG발전소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여 2013년부터 반드시 공급되기를 기대한다.

강   시   철
제주특별자치도 신재생에너지담당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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