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쇠고기 수입 파고, 청보리로 넘는다
미국쇠고기 수입 파고, 청보리로 넘는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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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난지농업연구소, 현장실증시험 결과 성공적

사료 값 상승에 대처하고 고품질 한우 쇠고기 생산을 위한 청보리 재배사업이 추진된다.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는 제주시 봉개동 청정한우 영농조합 김수만씨 농가의 조사료 생산포장(2ha)에 청보리를 재배한 결과 기존 양축농가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생산성과 비슷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2일 밝혔다.

청보리는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확대되는 추세로 2012년에는 10만ha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도도 배합사료 급등에 따른 사료비 절감차원에서 청보리 재배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등 이번 청보리 시험재배 성공이 양축농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조사료용 청보리를 한우에 급여한 결과 1등급 이상 출현비율이 88%에 달하는 등 청보리가 고급육 생산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난지농업연구소는 청보리 주요품종인 ‘영양’ ‘유연’ 등 채종포를 1.5ha에 조성해 종자를 생산할 계획이다.

난지농업연구소 관계자는 “청보리 외에도 귀리,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에 대해서도 지역적응성 시험사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달 하순께 현장평가회를 통해 일선농가에 적극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작물과학원과 축산과학원 등과 공동으로 조사료 생산을 위한 신품종개발사업을 추진, 제주지역에 적합한 사료작물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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