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값 고공행진 농가 '웃음'
채소값 고공행진 농가 '웃음'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8.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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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ㆍ양배추ㆍ무 등…조수입 3519억원 전년 대비 34%↑

지난해 과잉생산 등에 따른 가격폭락으로 산지폐기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채소류 재배농가들이 모처럼 웃고 있다.

2007년산 월동채소류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감귤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조생양파가격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높은 kg당 7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현재 90%의 출하율을 보이고 있다.

마늘은 당초 재고량이 많아 가격도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 됐으나 서부지역 포전거래가 80%이상 이뤄지면서 전년대비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07년산 주요 월동채소류의 품목별 생산량 및 가격을 살펴보면 당근은 태풍피해로 인한 수량감소로 생산량은 전년대비 54% 수준에 불과했으나 조수입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올렸다.

양배추는 생산량이 80% 줄었으나 조수입은 1.7배, 브로콜리는 생산량이 10% 많았으나 1.5배의 조수입을 올렸다.

지난해 태풍피해 대파작물로 가장 늦게 약 4000ha에 파종된 무는 전년도와 비슷한 23만938t이 생산됐으나 조수입은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른 월동채소류 전체 조수입은 3519억 원으로 전년 2675억 원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이달 중  올해 월동채소류 재배의향조사를 실시, 품목별 적정생산이 이뤄지도록 지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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