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락 해양경찰청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강희락 해양경찰청장은 30일 “개인적으로는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신설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초도순시 차 제주를 방문 중인 강 청장은 이날 제주해양경찰에서의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제주해경의 청 승격 문제’를 묻는 기자 질문에 “제주해경이 남해지방해양경찰청 관할로 있는 것은 불합리한 면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강 청장은 “제주 육경의 경우 제주서와 서귀포서 2개만 가지고도 지방청으로 운영됐었는데 제주해경도 기존 제주서와 함께 서귀포서가 개서되면 독립적인 해상치안업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하다”며 거듭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신설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서귀포해양경찰서 개서 문제에 대해선 “예정대로 오는 7월까지 문을 열 것이며, 3000t급 함정도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이와 관련, “임시청사를 둘러봤는데 지금 당장 간판을 붙이고 개서해도 문제가 없고, 부두시설도 조금만 보강하면 바로 쓸 수 있었다”며 “다만 신정부 들어 인원 충원이 녹녹치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EEZ법 위반으로 제주어선이 일본 측에 빈번하게 나포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한마디로 소탐대실(小貪大失)이다.
어민 스스로가 조심하고 법규를 지켜줘야 한다”며 “해경 차원에서는 관련 홍보 및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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