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 체감경기 여전히 ‘쌀쌀'
도내 기업 체감경기 여전히 ‘쌀쌀'
  • 한경훈
  • 승인 200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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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업황BSI, 기준치 크게 밑돌아…5개월 연속 50대
내수부진ㆍ경쟁심화ㆍ원자재가격 상승 등 여파

도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김하운)가 지난 14~25일 도내 21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30일 발표한 ‘4월 기업경기조사(BSI) 결과’에 따르면 업황BSI는 3월(58)과 비슷한 59로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

업황BSI가 100 미만이면 ‘실적이 나빠졌다는 기업이 좋아졌다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기업들은 다음 달에도 체감경기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5월 업황전망BSI는 65로 전월 70에 비해 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매출BSI(72→70)과 채산성BSI(83→70) 역시 전달에 비해 하락하면서 기준치보다 많이 낮았다.

제조업 생산BSI(102→92)도 음식료품(120→109)과 비금속광물제품(89→67)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제조업 재품재고수준BSI은 전달보다 5포인트 낮은 99를 기록, 업체들의 재고과잉이 조금은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설비투자BSI(100→99)는 전월과 비슷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에 대해 내수부진(23%), 경쟁심화(19%), 원자재가격 상승(15%) 등의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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