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평균 189만원 부담
올해보다 89억 늘어...경제난 조세저항 우려
市,“세정홍보와 설득으로 납세자 이해 구할 터”
내년도 제주시 지방세 부과 예상액에 2000억원에 육박, 경제난속 시민들의 세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제주시가 15일 2005년도 지방세 부과 목표액을 산정한 결과 도세(道稅) 1003억6700만원과 시세(市稅) 983억7200만원 등 모두 1987억39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제주시의 이 같은 지방세 부과액은 올해 징수 전망액 도세 979억1900만원과 시세 919억3100만원 등 전체 1898억5000만원 보다 88억8900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내년 이 같은 지방세 부과 목표액은 8월말 현재 제주시 가구(10만5214가구) 및 인구수를 기준으로 가구 당 부담액은 188만8900원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 지난달 말 주민등록상 제주 시민수가 29만8414명인 점을 고려할 때 내년 제주시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평균 66만5900원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이는 단순 지방세만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시민들은 이들 지방세외에도 국세와 각종 사용료 등도 납부해야 해 경제난이 계속될 경우 시민들이 체감하는 세 부담은 크게 가중될 전망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내년 토지과표 등이 현실화 되면서 재산관련 세금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어려운 지역경제 사정을 감안, 세액증가에 따른 적극적인 세정홍보와 설득으로 납제자들의 이해를 구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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