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관내 리장과 간담회…주민 자발적 민자유치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가 올해 제주도정의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가 각 마을별 기업투자 분위기 조성에 잰걸음을 걷고 있다. 시는 28일 오전 11시 관내 96개 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읍면지역 마을에 대한 기업의 투자 환경조성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일부 지역 주민들이 유해시설이 아닌 관광개발사업, 지역투자 사업에도 관례적인 과도한 보상조건을 제시, 사업자의 투자의욕을 저하시키면서 결과적으로 지역 경쟁력과 일자리 창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 이장들은 이 같은 문제점에 공감하면서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민자유치 분위기 조성’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또 지역발전을 위한 규제 완화를 시에 건의하기도 했다.
오철규 구좌읍 하도리장은 “하도리는 주변이 해안가인 지역 여건과 일주도로를 낀 지리적 투자가치가 있는 지역으로 마을주민들은 기업이나 개발 등에 대해서는 지금껏 배타적인 의식을 버리고 언제든지 환영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제주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마을별 투자분위기 조성을 위한 이장들의 역할 외에도 △베스트 특화마을 육성 △1지역 1명품 브랜드 사업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초질서 지키기 등 시정 현안에 대한 협조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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