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넘버원이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미국 PGA 투어대회를 보고 있노라면 그들의 엄청난 파워와 정교한 기술은 보는 것만으로 흥분시킨다.
특히 드라이버의 비거리는 평균 300야드를 넘나들며, 5번 아이언으로 200야드를 가볍게 때리는 장면도 목격할 수 있다.
이러한 세계 톱 프로들의 스윙을 정확히 자세히 보고 장타의 비결을 따라 해도 좋고, 자기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도 좋을 것이다.
드라이버의 비거리는 클럽헤드 스피드에 의해서 결정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한 설명이 안될 것이다.
비거리는 올바르게 적용된 클럽헤드의 속도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말이 더욱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테크닉이 확고해야만 클럽헤드의 속도를 올바르게 적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볼을 멀리치고 클럽헤드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스윙을 빠르게 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고 잘못된 행동이다.
왜냐하면 스윙을 빠르게 하면 일관성과 컨트롤을 잃게 되므로 비거리 뿐만 아니라 정확도마저 나빠지기 때문이다.
클럽헤드의 속도를 늘려서 볼을 멀리 치려면 여러분의 스윙은 더욱 발전되어야 하는데, 이 말은 몸이 더욱 올바르게 움직이도록 연습해야 한다는 뜻인 것이다.
상체가 올바르게 움직여서 더욱 향상된 스윙을 할 수 있게 하는 요소 중의 하나는 백스윙 때의 등을 목표쪽으로 돌려주는 것이다. 이것은 간단한 말이지만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신체의 근육이 충분히 꼬여서 다운스윙 때 볼을 향해 힘차게 풀릴 준비가 되는 것이다.
연습방법은 드라이버를 가지고 좋은 자세로 어드레스를 취한 다음에 백스윙을 하면서 등을 목표쪽으로 돌려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도록 한다.
그렇게 되면 몸통을 비롯한 큰 근육들은 파워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것은 클럽헤드의 속도를 만들어 내는데 매우 효과적인 역할을 하며, 파워는 결코 손만으로는 안 나온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몸을 움직이지 말고 볼을 손으로 던져 보면 필자의 말뜻을 이해할 것이다.
이와 같이 완전히 꼬인 자세를 취하면 스윙에 엄청난 힘을 실어서 볼을 쳐 낼 준비가 완료되기 때문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빠른 클럽헤드 스피드는 긴 비거리의 직선 타구를 창조해 내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스피드 스틱 같은 헤드스피드를 높이는 훈련기구를 이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시아골프티칭프로/한라대학 골프 겸임교수 서 승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