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관계 의심 폭력에 격분…경찰, 구속영장 신청
50대의 유흥업소 여주인이 평소 가깝게 지내던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7일 살인 혐의로 제주시 삼도동 Y유흥주점 업주 K씨(52ㆍ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26일 오후 7시30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유흥주점에서 O씨(63ㆍ노동)와 술을 마시다 O씨가 자신의 남자관계를 의심하며 욕설과 폭력을 휘두르자 이에 격분해 업소에 있던 흉기로 어깨부위와 복부부위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최근 2년 넘게 사귀어 온 내연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흉기 등을 증거물로 확보하고 K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 받는 한편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숨진 O씨는 과다출혈로 인해 쇼크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O씨 사체를 부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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