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초생활 수급자 중 60세 이상 30%…대부분 비경제활동인구
행정 관련사업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필요
도내 기초생활수급자의 상당수가 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이들 저소득층의 자활을 위한 노인일자리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행정 관련사업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필요
27일 제주도 사회복지지표(2000~2005년)에 따르면 2005년 말 기준 도내 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2만314명 가운데 60세 이상은 6069명으로 전체의 29.8%로 집계됐다.
기초생활수급자 10명 중 3명이 노인인 셈이다.
문제는 기초생활수급자의 상당수가 일자리 없이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에만 의지해 생활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2005년 총 수급자 중 비경제활동인구는 75.3%로 조사됐다. 기초생활수급자 대다수가 직업이 없이 경제활동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연령이 많을수록 더 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도는 늘어가는 저소득노인을 위한 일자리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지난 25일 제주도중소기업센터에서 열린 ‘2008 노인일자리 박람회’에서는 구직신청이 529건 접수됐으나 일자리는 절반인 266개로 노인들의 취업욕구를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또 거리환경 정비 등 일회적이고 형식적인 사업을 놓고 성과로 치부하는 것은 안일한 발상이라는 지적이다.
무의탁 노인 등 스스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노인들의 경우 일자리는 곧 생계와 직결된 문제인 점을 감안하면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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