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3월 작년동기에 비해 골프 7% 증가
3월엔 20%나 늘어…'고비용 개선 노력' 효과
올 들어 제주지역 골프장 이용객(골퍼)이 늘면서 골프관광 활성화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3월엔 20%나 늘어…'고비용 개선 노력' 효과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 들어 1분기 골프이용객은 24만220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22만3737명보다 1만6483명이 늘었다. 특히 3월만을 놓고 비교하면 전년에 비해 무려 20%이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골퍼들 가운데 내.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1분기 골퍼들 가운데 전체의 63%가 내·외국인 관광객이고, 도민은 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내외국인과 도민의 비중이 59대 41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관광객 비율이 4%p 정도 늘었다.
제주도는 이런 현상이 지난 2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제주관광 고비용 개선운동에 따른 골프장별 특색 있는 마케팅이 강화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부영CC와 한라산CC가 카트 이용료를 전격적으로 인하한데 이어 조만간 상당수의 골프장이 카트비를 자율적으로 인하할 계획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골프장 이용객 증가추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모 골프장의 경우 주중 할인 상품권을 마련하고 다른 지방 골프 연습장을 중심으로 집중 홍보한 결과 골프 이용객 70% 증가를 이끌어 냈다.
제주도 관계자는 “수도권 골퍼들을 제주도로 유치하기 위해 오는 5월 중으로 중앙일간지 및 방송사 골프전문기자단을 초청해 제주지역 골프업계의 가격경쟁력을 집중 홍보하는 등 ‘전략적 골프장 홍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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