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수출로 어민소득 일조
시도 때도 없이 밀려들어 해수욕장 이용객과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 온 신양해수욕장 파래가 일본으로 수출된다.
해수욕장 불청객이 하루 아침에 어민 소득원이 된 것이다.
서귀포시는 최근 일본의 한 식품회사가 신양해수욕장 파래번식 현장을 조사, 고성·신양어촌계(계장 김봉조)와 건조하지 않은 파래를 20~30kg들이 포대 당 3200원에 수입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일본의 이 회사는 우선 1차로 2500포대를 수입키로 했다.
한편 고성·신양어촌계는 이곳에서 수거된 파래를 인근에 소재한 청전영농조합법인에서 세척후 건조시킨 뒤 일본으로 보낼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이번 1차로 수출된 파래 10t에 대한 일본 현지 반응이 좋을 경우 추가 수출계약으로 이어져 해수욕장 파래처리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까지 성산읍 오조리 내수면에서 수거된 물파래의 경우 포대당 2000원에 제주시 소재 한 건조공장에 판매됐는데 이번 일본 수출 파래가격은 이보다 포대당 1200원이 높은 것이어서 수출확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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