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농산물 수입판매계획 중단해야'
‘외국산 농산물 수입판매계획 중단해야'
  • 한경훈
  • 승인 200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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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농연제주도연합회, 농협중앙회 비판 성명
한농연제주도연합회, 농협중앙회 비판 성명

농협중앙회가 외국산 농산물 수입ㆍ판매해 그 수익금을 조합원에게 환원하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내 농업계가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는 18일 성명에서 “외국산 농산물을 수입ㆍ판매하려는 농협중앙회의 계획은 농협 스스로 정체성을 망각하는 일이고, 농민 조합원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농연은 이어 “조합원에게 수익금을 되돌려 준다고 하는데 농협중앙회의 이익이 농민조합원에게 제대로 환원되는지 되묻고 싶다”며 “수입 농산물을 취급하지 않아 하나로클럽의 판매가 부진하다고 하지만 이는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농연은 특히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뼈를 깎는 자기 혁신을 외면한 채 무분별하고 방만한 사업 확장과 종합금융그룹화만을 추구하는 농협중앙회의 그릇된 행보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농연은 “농협중앙회는 올해 프로야구단 인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등의 사업을 추진, 현장 농민들의 엄청난 반발을 초래했다”며 “그럼에도 또 다시 농민정서에 맞지 않는 외국산 농산물 수입 판매를 강행할 경우 엄청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외국산 농산물 수입판매 계획 중단을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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