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시설물 노후화…정비 시급
공원 시설물 노후화…정비 시급
  • 한경훈
  • 승인 200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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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전체 3300여점 중 30% 시설 후 20년 지나
각종 안전사고 우려…동사무소 등 업무분장도 필요
제주시내 어린이공원과 근린공원의 놀이시설물 중 상당수가 노후화돼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제주시에 따르면 현재 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어린이공원 110개소, 근린공원 15개소에 있는 체육 및 어린이놀이시설 3373점 가운데 약 30%인 1000여점이 시설한지 20년이 지나 노후화됐다.

이에 따라 시설물이 요즘 세대의 체형에 부적합뿐만 아니라 각종 안전사고 발생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사고 요인을 미리 제거하고 쾌적한 공원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노후 시설물 정비가 시급하나 사업비 확보가 문제다.

시는 이들 노후시설 정비에 대략 1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규모의 예산을 한꺼번에 확보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실제로 시가 올해 확보한 공원 시설물 정비 예산은 7억원 안팎이다. 결국 한정된 재원을 재정비가 시급한 곳에 투입,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시설물 노후 외에 공원 관리주체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본청 인력의 부족과 현장과의 거리 등을 감안하면 일선 동사무소 등에 공원 관리를 맡기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공원의 노후 시설물 정비는 연차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데 어린이 놀이시설의 경우 추락 등 위험이 있는 그네, 조합놀이시설물을 우선 정비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관리인력 부족은 기동점검반을 수시로 운영, 시민 불편사항을 신속히 해결함은 물론 공원내 잡초제거 등 쾌적한 공원환경 조성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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