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수업’ 자체계획 만들어야
‘주5일 수업’ 자체계획 만들어야
  • 제주타임스
  • 승인 200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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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한 달에 한번 ‘주5일 수업’이 전면 시행된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이에 대한 세부지침을 마련하지 않고 뒷짐을 지고 있다.
‘주5일 수업’이 시행된다는 것은 교육환경의 획기적 변화를 의미한다. 따라서 기존의 학교운영 방식이나 수업관리에 전반적인 수술과 조정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요일별 수업시간 조정이나 커리큘럼 개선 등 교육과정 개편, 휴업일인 토요일 학생관리 등 새로운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미리 준비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다.
특히 토요일 교육프로그램은 교육환경이 다른 도시지역 학생과 농어촌 지역 학생의 학력과 취미나 정서함양과 관련한 체험교육 활동 등에 격차를 보일 수밖에 없는 민감한 사항이다.
그만큼 차질없는 준비과정이 필요하고 시범운영이 전제되어야 할 교육과제다.

그런데도 도교육청은 이 같은 주5일수업에 대한 관련 프로그램 개발 등에 손을 쓰지 않고 있다. “교육부의 운영방안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은 다르다. 비록 교육부의 운영지침이 내려오지 않았다고 해도 휴무일로 지정될 ‘토요일의 교육프로그램’은 제주도 실정에 맞게 자체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교육자치의 기본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현재 도내 12개 학교에서는 ‘주5일 수업’을 시범 운영중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5일 수업’ 시범운영 프로그램은 사실상 교육부의 ‘주5일수업’의 로드맵에서 비롯된 것이나 다름없다. 도교육청 자체적으로도 충분히 ‘주5일 수업’에 대한 운영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자체적으로 개발 한 프로그램이 교육부의 그것과 크게 다르다면 교육현실에 맞게 재 조정 할수도 있는 일이다.
위에서 지침이 내려오기만을 기다리기 보다는 자체적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려는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교육운영이 지행해야 할 미래교육의 지표나 다름없다.
도교육청의 자생력있는 교육철학을 주문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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