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시설농가에 직격탄
유가 상승…시설농가에 직격탄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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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질줄 모르는 유가 상승으로 시설농가 등이 경영비 상승으로 소득이 격감, 깊은 한숨만 내쉬고 있다.

특히 유가급등과 비료 및 원자재 값 상승이라는 3중고에 시달리면서 하우스감귤 농가인 경우 소득이 최대 34%가지 급감하는 등 시설농가가 직겨탄을 맞고 있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3월말 현재 농업용 면세유 가격은 ℓ당 850원으로 지난해 660원 대비 29% 상승하는 등 국제유가 추이에 따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료 역시 3월말 현재 20kg 1포대에 1만2400원으로 지난 2006년 8900원, 지난해 9750원에 비해 크게 올랐다.

실제 하우스밀감 농가의 경영비만 해도 2006년인 경우 10a당 1182만6000원이던 것이 올 3월 현재 1418만7000원으로 크게 올랐다. 이로 인해 농가 소득도 701만9000원에서 465만8000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나리 재배농가 역시 경영비가 7.1% 증가하고 소득은 11.2% 줄었다.

면세유 상승에 따라 하우스밀감 재배면적도 지난 2000년 566.5ha(ℓ당 293원)에서 2002년 517.7ha(ℓ당 365원), 2004년 429.6ha(ℓ당 487원), 2006년 352.1ha(ℓ당 651원)로 급감했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지하공기를 이용한 난방기술과 공기 고온팩, 보온커튼 등의 시설구조 개선과 보온기술 향상을 통해 농업 경영비를 절감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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