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발아지연 방제 주의
노지감귤 발아지연 방제 주의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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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농기원, 40개 감귤원 대상 조사결과 9일가량 늦어

올해 노지감귤의 발아기(새순 발생일)가 예년에 비해 늦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농가의 병해충 방제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0~15일까지 제주시와 서귀포시 해안지역과 중산간지역에 위치한 40개의 감귤원을 대상으로 봄순 발아기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비 9일가량 늦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5년간(2003년~2007년) 평균보다는 4일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애월~조천)와 동부지역(구좌~표선)은 전년보다 8일, 평년보다는 3일 늦었다. 또 서귀포지역(남원~서귀)은 전년보다 9일, 평년보다 4일, 서부지역(한림~안덕)은 각각 10일과 8일이 늦었다.

이처럼 발아가 늦어진 것은 전년도 과다착과로 나무의 힘(수세)이 약해졌고 1~3월 기온이 전년보다 0.1~4.3도 낮아 발아지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도 농기원은 보고 있다.

발아가 늦어지면서 개화시기도 6~10일(5월20~25일) 늦어져 꽃의 충실도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품질은 여름과 가을 기상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 농기원은 개화 전까지 7~10일 간격으로 요소 또는 4종복비를 물 비료 형태로 뿌려주고 각종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하는 한편 꽃이 많은 나무는 개화 20일 전에 10a당 요소 10~12kg을 뿌려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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