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단지형 아파트 '선호'
도민-단지형 아파트 '선호'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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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입주 예정 2172세대

단지형 아파트 분양률이 거의 100%에 이르는 등 소비자들의 주택선호가 미분양주택의 양산에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내년에 입주를 시작하는 단지형 아파트는 제주시 노형동 주공그린빌 511세대 등 대략 2172세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이들 단지형 아파트의 경우 대림산업의 제주시 노형동 중흥S클래스 80여세대를 제외하고는 분양을 완료, 100%에 가까운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초 이후 도내에서 준공된 25.7평 이하 서민주택 2300여세대 중 현재 1800여세대가 미분양 상태인 것과는 대조를 보이는 것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비싸긴 하지만 소비자들이 편리성 등으로 인해 단지형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따라서 도내 미분양주택 양산의 요인으로 2002년 제주시 주차장조례 강화에 따른 주택공급의 증가가 가장 크게 꼽히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주택선호도 주요 변수로 놓고 미분양 해소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분양경쟁률이 높은 주택공사 국민임대주택의 경우 2006년 신구간 입주예정으로 노형동 택지개발지구 1068세대, 2007년 입주 예정으로 북제주군 고성 207세대, 제주시 봉개동 436세대(승인중) 등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도내 중소주택건설업체에는 미분양주택 해소추이에 따라 대규모 주택건설 물량을 조절하는 등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주택건설업계 관계자는 “대물 아파트 등을 감안하면 지역 미분양주택 실태는 훨씬 심각하다”고 전제, “미분양주택에다 주택건설경기 침체가 겹쳐 영세업체의 자금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미분양주택이 어느 정도 해소되기까지는 대규모 아파트의 건설허가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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