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충전소 제주시 75-북군 2
교통카드 충전소 제주시 75-북군 2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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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民 아니어서 홀대하나”

조천.애월 지역 시내버스 이용객들 불만 팽배
市,“카드社 와 협의, 증설검토”



“북제주 군민은 제주시민 아니라는 이유로 제주시내버스 이용하는 것까지 차별 받아야 합니까”
제주시내버스를 이용, 사실상 제주시 생활을 하고 있는 북제주군 조천읍 함덕.조천.신촌 주민들과 애월읍 하귀 지역 주민들이 자신들의 지역에 교통카드 충전소가 설치되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제주시에 불평을 토로하고 잇다.

이들 주민들은 제주시가 오래전부터 시내버스 동부지역 종점으로 함덕 및 조천지역을, 서부지역 종점을 하귀로 설정해 운영하면서도 이들 지역에 시내버스 교통카드 충전소 설치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제주시내버스 교통카드 충전소가 설치된 곳은 제주시 지역이 75개소에 이르고 있으며 북군지역은 신촌지역과 하귀 등 2개지역에 고작 2개소가 설치돼 있을 뿐이다.

이에 따라 북군지역에서 제주시내버스를 이용하면서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조천.애월 지역 주민 수백명이 자신들의 거주지 인근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하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시내버스 교통카드 충전소가 확대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교통카드 충전소를 운영하는 업소들은 1회 카드 충전 때(1만원 기준)마다 2.5%의 수수료를 카드사로부터 받고 있다.
그런데 교통카드 충전소들이 제주시내에 난립하면서 충전소를 설치한 업소들은 시내버스 고객 감소 등으로 더 이상 충전소 운영에 매력이 없게 되자 최근 제주시내에서만 15곳 정도가 충전소 운영을 스스로 포기했다.

그만큼 교통카드 충전소 운영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 교통카드 충전소를 새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카드사에 충전기기 설치에 따른 보증금으로 10만원을 내야하는 부담도 뒤따른다.

이에 따라 교통카드 충전소 운영을 희망하는 업소들은 시내버스 충전소 설치 및 운영에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조천읍과 애월읍 지역에 교통카드 충전소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교통카드사측과 협의를 통해 이들 지역에 카드 충전소가 확대, 설치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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