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來不似春’ 부동산 경기
'春來不似春’ 부동산 경기
  • 임창준
  • 승인 2008.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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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 뚝…작년대비 23% 감소
봄은 왔으나 제주도내 부동산 시장은 아직도 한겨울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토지 거래가 활발하지 못하고 문을 닫는 부동산 업체들이 늘어나는 실정이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들어 3월말까지 토지거래 동향을 분석한 결과 토지 거래량은 7317필지. 1267만9000평방m로 지난해 동기대비 필지수로는 2210필지 23.2%. 면적은 96만5000평방m 7.1%가 각각 감소했다.

이는 도시지역을 포함해 자연녹지, 관리지역 등 농지 및 임야거래가 뜸한 데다 지난해 정부가 부동산종합대책의 하나로 내놓은 실거래가신고제운영을 비롯해 각종 개발관련 부담금 환수제도 강화, 소득세법 개정 양도세율 인상(양도세 최고 66%) 등으로 주택, 상가, 임야 등의 거래가 줄어든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부동산 거래가 한산해지면서 아예 문을 닫는 부동산 중개업체도 증가, 폐. 휴업 업체수가 신규등록 업체 규모를 넘겼다.

지난해 신규 부동산 등록 업소가 92개 업소인 반면 폐.휴업한 업소는 114개소로 역조현상을 보였다. 현재 도내 부동산 중개업소는 모두 568곳에 이른다.

이를 행정시별로 보면 제주시는 필지수 16.8%, 면적 9.4%가 각각 줄었고 서귀포시는 필지수의 경우 32.8%가 증가했으나 면적은 35.6%나 줄어 전체적인 부동산 경기를 이끌기에는 힘에 부쳤다는 분석이다.

용도지역별 거래현황은 상업지역 27.5%, 주거지역 7.7%, 공업지역 26.7%, 녹지지역 39.7%, 농림지역 30.1%, 관리지역 20.5%의 감소세를 나타냈고 지목별로는 전 29.0%, 답 68.4%, 대지 19.7%, 임야 21.6%, 공장용지 14.3%, 기타 16.0% 등의 하락세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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