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이후 55건…60대이상 노령층 주류
고사리 채취시즌을 맞아 고사리 채취에 나서는 시민들의 실종사고에 비상이 걸렸다.
해마다 적지 않은 수의 시민들이 고사리 채취에 나서 고립돼 119와 경찰이 수색에 나서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귀포소방서(서장 강문봉)는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고사리 채취와 관련된 실종사고가 2004년 8건, 2005년 17건, 2006년 20건, 지난해 15건 등 해마다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고사리를 채취하기위해 깊은 숲속으로 들어간 뒤 방향감각을 상실하거나 고사리 채취에만 열중한 나머지 함께 간 일행들과 헤어져 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고사리철 실종사고의 대부분 유형이다.
서귀포소방서는 특히 60대 이상 노령층 주민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사고가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소방서는 고사리철 실종사고 우려가 높은 중산간과 곶자왈 지역 등에 대한 지형을 사전 파악하는 한편 의용소방대 및 유관기관 등과 동원체계를 구축,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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