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구호만 요란한 '신경제 혁명'
[사설] 구호만 요란한 '신경제 혁명'
  • 제주타임스
  • 승인 200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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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정에 대한 도민들의 무관심이 이외로 높다.

도민들이 도가 추진하는 중요 정책을 이해 못하거나 아예 모르고 있다는 ‘도민의식 조사 결과’가 나와서 그렇다.

제주도는 올해 초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해 ‘신경제 혁명’을 도정 최대 역점시책으로 내놨다.

제주경제 회생에 범도민적 참여를 이끌어 내기위한 구호가 ‘신경제 혁명’인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신경제 혁명’은 공무원 사회에서만 떠드는 구호로 전락했고 도민들은 도대체 신경제 혁명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제주발전연구원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도민 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신경제 혁명 관련 도민의식 조사’ 결과도 그렇다.

설문 응답자 71.4%가 ‘신경제 혁명’에 “잘 모른다“고 대답했고 제주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62.8%가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대답했다.

관광요금 인하, 농민중심의 감귤정책, 지역명품 브랜드 화 등 일부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신경제 혁명 시책추진 내용물에도 불구하고 ‘신경제 혁명’의 인지도가 낮은 것은 그래서 추진추체의 추진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만하다.

시책추진에 대한 홍보부족과 일부 관련분야  관련자만을 대상으로 한 관급행사로만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은 그래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개의 경우 공적 캠페인의 성공여부는 도민참여가 관건이다.

제주 ‘신경제 혁명’의 성공도 여기서 벗어날 수가 없다. 혁명적 구호보다는 도민의 피부에 와 닿는 실체적 ‘체감영역’ 확보가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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