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별 득표…늦어도 10일 오전 3시께 판명
제18대 국회의원 선거가 9일 제주도내 22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지난달 27일부터 13일 동안 치열하게 전개됐던 공식 선거전은 8일 자정을 기해 막을 내렸다. 이제는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만 남았다.
이날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뤄지며, 개표는 투표가 끝난 후 투표함이 도내 2군데의 개표소에 도착하는 대로 진행된다.
투표는 백색인 지역구 국회의원 투표용지와 연두색인 비례대표 국회의원 투표용지를 각각 1매씩 2매를 교부받아 투표하면 된다.
개표는 전자개표기에 의해 진되지만 이날 오후 11시께에나 후보별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각 후보자간 치열한 접전을 보이고 있어 개표를 마무리하기 전까지는 당락을 점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별 득표도 이날 자정에서 다음날 오전 3시 사이에 집계가 거의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2월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 곧바로 치러진 이번 4·9총선은 별다른 이슈 없이 치러지게 됐다.
이번 총선은 전국적으로 국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여당의 과반의석 확보가 필요하다는 ‘국정안정론’과 중앙은 물론 지방의회까지 장악한 ‘거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야당으로서 의미 있는 의석 확보가 절실하다는 ‘거여 견제론’만이 부각됐다.
이로 인해 제주지역 총선 판도도 선거 초반에는 대통령 선거 당시 절대우위의 판세를 확보한 한나라당이 여세를 몰아 압승을 거둘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으나 인수위나 내각 구성 과정, 공천에 따른 후유증 등으로 혼전 양상으로 급변, 뚜껑을 모두 열어봐야 당락을 알 수 있는 상황까지 왔다.
여야 각 당 및 무소속 후보들은 8일 도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바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투·개표장에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투·개표장에 1747명의 투표관리관 및 사무원과 908명의 투표 도우미를 배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