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 둔 8일 통합민주당의 강금실 선대위원장이 제주를 찾아 마지막 표몰이에 나섰다.
강금실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의 딸로서 처음으로 제주로 돌아간다는 의미로 제주를 찾아왔다”며 말을 뗀 뒤 “우리 정치사의 중요한 고비마다 가장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해 온 제주도민들의 판단을 믿는다”며 표심을 자극했다.
강 선대위원장은 “한나라당이 과반을 훨씬 넘는 170석 또는 200석 이상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면서 “이는 절대 권력이 들어서게 되는 것으로 반드시 견제세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강 선대위원장은 특히 “정부여당은 제주4.3위원회도 폐지를 시도 할 것”이라며 “이는 가슴 아픈 역사를 화해와 진실로 치유하고자 하는 국회의 노력을 무위로 돌리는 것이고, 4.3항쟁을 4.3폭동으로 규정하는 보수단체에 부화뇌동해 제주도민들에게 또다시 깊은 상처를 안겨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선대위원장은 또 “오만과 독선으로 밀어붙이려는 이명박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의견을 대신할 야당이 있어야 한다”면서 “견제와 균형만이 민주주의와 서민경제를 살릴 수 있”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강 선대위원장은 이날 제주대학교 학생회관과 구내식당 등을 돌며 유권자로서 통합민주당 후보에게 꼭 한 표를 행사해줄 것을 부탁하며 젊은층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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