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부동층을 잡아라"
"30% 부동층을 잡아라"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8.0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말 총력 유세…판세 가를 변수는?

4·9 총선 선거전의 마지막 주말을 맞아, 여야와 각 후보들이 최대 30% 달하는 부동표를 잡기 위한 총력전을 전개했다.

부동층 공략 결과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실제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3개 선거구 유력 후보들이 모두 오차범위 안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 섣불리 당락여부를 판단 할 수 없는 상황.

이런 가운데 정당 간 또는 후보 간 비난전이 이어지고 있는가 하면 역대 총선사상 최저로 전망되는 투표율과 20~30%대 부동층, 막판 돌발 상황 등이 당락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다.


 

비난전 가열...‘과열혼탁 확산’

제주지역 3개 선거구 모두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면서 후보자간 비난전이 이어지는 등 혼탁과열 양상이 확산되고 있다. 표심 이탈 및 지지층의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

경쟁후보들이 막판 조직원을 가동시켜 지지를 부탁하거나 흑색선전을 전파하는 불탈법 선거가 난무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모 동창회와 향우회 간부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다 적발되는가 하면 후보자간 상호비방이나 불법 행위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금품수수 의혹에 휘말릴 경우 유권자의 표심흐름의 변화와 함께 당선되더라도 수사결과에 따라 당선이 취소될 개연성이 높아 후보들의 신경전도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부동표 향배는’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는 30%대에 달하는 부동층과 투표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정론’과 ‘견제론’의 큰 흐름만이 있을 뿐 특별한 쟁점과 이슈가 없어 유권자들의 관심이 떨어진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역대 총선 중 사상 최악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각 후보들이 투표율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투표율이 낮으면 확실한 조직표를 가진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상황 역전시킬 ‘돌발상황’

선거 판세를 크게 변화시킬 돌발변수가 나올 수도 있다.  선거토론회 및 유세현장에서의 돌출발언이나 돈 선거의 양심선언 등은 막판 표심을 크게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각 정당과 후보들 모두 선거 마지막 돌발변수 발생 가능성을 극도로 경계하면서 총력 유세를 펼쳐나가고 있다.

도내 한 정가 관계자는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시점에서 투표율과 부동층, 네거티브 선거전 등은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며 “각 후보 진영도 이를 유념에 두고 유세를 펼쳐나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