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샷의 달인 최경주 프로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은 "질긴 러프보다는 벙커에서 빠져나오는게 훨씬 쉽다." 고 한다.
물론 최경주 벙커샷의 비결은 연습 또 연습.
어릴 때부터 전남 완도 명사십리 바닷가 백사장에서 웨지가 닳도록 벙커샷을 단련했다고 한다.
최경주의 벙커샷 핵심은 단순하다.
볼 하나 정도 뒤의 모래를 때려준다는 것.
여기서 중요한 것은 '때린다'는 것이다.
이것을 이해하면 누구나가 벙커샷을 쉽게 할 수 잇다고 한다.
스탠스는 일반적인 교과서 요령과 같다.
발을 깊게 묻어 안정적인 자세를 갖춘다.
테이크백 역시 가파르게 올리는 느낌이며 아웃사이드에서 인사이드로 스윙궤도를 만들도록 하며, 스윙의 전체적인 크기는 4분의 3, 그리고 볼 위치는 볼 하나 정도 오른발 쪽에 둔다.
최경주는 "모래를 퍼 올린다고 설명하는 교본이 대부분인데 이건 잘못된 공략법이라고 한다.
볼 하나 정도 뒷부분의 모래를 강하게 때려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클럽은 스퀘어 상태에서 5도 정도만 위로 열어 준 채로 잡는다.
전체적인 스윙 느낌은 펀치샷을 연상하며 백스윙 아크를 작게 만든 뒤 강하게 임팩트를 만들어주는 게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다음의 그림을 보면 벙커샷에서의 어드레스, 스윙궤도, 목표방향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잇으리라 생각한다. 아시아골프티칭프로/한라대학 골프 겸임교수 서 승 태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