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총선이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박빙 판세를 뒤집기 위한 중앙당 인사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 3개 선거구 모두 선두권 후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들 중앙 유력인사들의 지원사격이 판세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통합민주당은 1일 ‘제주의 딸’ 강금실 최고위원을 제주로 출격시켰다. 지난 3월15일 방문에 이어 2번째.
강 최고위원은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8대 총선 제주관련 공약을 발표한데 이어 지역 곳곳을 돌며 강창일·김우남·김재윤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강 최고위원은 지원유세를 통해 “제주발전을 위해 능력 있는 일꾼, 검증받은 세명의 후보를 다시 한 번 국회로 보내 줄 것”을 호소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한나라당은 지난달 31일 제주출신 원희룡 의원을 제주로 내려 보냈다. 제주를 찾은 원 의원은 김동완·부상일 후보의 지지층 확산에 주력했다.
원 의원은 이날 부 후보와 함께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제주시 연동지역과 동문재래시장 등 지역상가를 돌며 두 후보의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의 현경대 후보는 지난주 말 가진 선대위 출정식 때 이한동 전 국무총리와 전용원 국회의원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중앙정부를 상대로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후보임을 내세웠다.
이 외에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 친박연대, 평화통일가정당 후보들은 거리유세와 상가 등 을 돌며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며 당 지도부의 지원유세를 기다리고 있다.
스타급 중아인사의 바람몰이가 막판까지 예측을 할 수 없는 ‘대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제주지역 총선구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