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대도시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가 질서 있게 끝났다.
지난 3월 28일 서울시청 광장에 7000여명의 대학생과 시민단체가 대학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는 집회가 있었다.
많은 국민이 우려도 있었으나 법과 질서를 잘 지켜준 성숙한 국민으로서 본분을 다해준 결과 폭력 없는 평화적인 집회로 마칠수가 있었다.
통계에 의하면 작년 2007년도 전국에서 하루 평균 32건씩 1만1904건의 집회가 도심에서 열려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었다.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민들은 시달려야 했고 그런 불법시위로 경제적 손실은 12조원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왔다.
집회참가자들은 집회의 질서를 위해 세워놓은 경찰버스에 불을 붙이고 차량이 부서지는 것을 예사로 여겨왔던 것과는 사뭇 다른 면을 보여주었다.
이번 등록금 집회는 시위대가 법과 질서를 지키면서도 얼마든지 자기주장을 알릴 수 있었다.
3월 28일 집회참석자들은 오후 6시부터 행사장인 서울시청 광장을 출발하여 을지로 2가~청계천변 도로~청계광장까지 2㎞ 구간 행진을 했다.
행진 대열은 확성기로 구호를 외치고 호각을 불긴 했지만 1시간여 행진하면서 폴리스라인을 넘지 않았다.
경찰은 노란색 띠로 폴리스라인을 만들어 편도 3개 차선을 행진 대열에 열어줬다.
시위 참석자들은 행진에 앞서 서울시청 광장 행사에서도 질서 있게 진행하였고 많은 참석자들은 집회 후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도 보여줬다.
국민모두가 법과 질서를 지키면 안정된 사회를 이룩하게 된다는 사실을 입증시켜 준 좋은 예라 하겠다.
법과 질서를 지키면 모두가 편안해 지고 지키지 않으면 모두에게 불편을 주게 된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우리경찰에서는 법질서 확립의 일환으로 국민생활 안전과 경제활동을 위협하는 조직폭력, 선거사범, 서민경제 침해사범, 강·절도범 등 각종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인터넷 사기행위 등 경제 질서 유린행위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간다.
사회전반의 법질서 경시 풍조로 사회·경제적 비용을 유발하는 생활주변의 불법·무질서, 집단민원, 공권력 침해행위, 기초질서, 교통질서 위반행위 등을 추방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국민의 권익보호와 편안한 사회 정착을 위해 법질서 확립을 위한 범 국민운동에 모두가 동참하여야 할 것이다.
조 성 호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