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공무원 총선 개입 움직임 감지돼" 주장에
지방관가, "공무원이 총선에 뭘 얻겠다고?"…시큰둥
현명관, "공무원 총선 개입 움직임 감지돼" 주장에
지방관가, "공무원이 총선에 뭘 얻겠다고?"…시큰둥
  • 임창준
  • 승인 2008.0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당 제주도당 현명관 위원장이 느닷없이(?) 공무원들의 선거개입 근절을 촉구하고 나서 발언 배경에 관심.

현 위원장은 29일 성명을 통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공무원의 선거개입 조짐과 정황들이 감지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

그는 "이는 대다수 공무원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며 "결코 줄 잘서는 공무원 보다, 일 잘하는 공무원 한 사람 한사람의 노력이 절실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

현 위원장은 "불과 얼마 전에도 공무원의 조직적 선거개입으로 제주사회가 천당과 지옥을 오가면서 많은 갈등과 혼란의 상처를 경험했다"며 "이번 선거에선 이런 구태가 결코 반복돼서는 안된다"고 강조.

집권당의 지역 수장이 총선에서 이런 주장을 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서 현 위원장의 경고가 누구를 겨냥한 것인지, 아니면 '정황'을 뛰어넘는 그 무엇을 포착한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

하지만 제주도청 등 관가주변에선 “지방 공무원이 도지사 선거도 아닌 국회의원 선거에까지 개입해 무슨 실익을 취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시큰둥한 반응.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