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박치기', 제주서 상영
일본영화 '박치기', 제주서 상영
  • 오경희
  • 승인 2008.0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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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씨네아일랜드, 3일 돔니 300명 초청 시사회

4.3 60주년을 기념해 재일제주인의 삶과 4.3을 그린 일본영화 ‘박치기-LOVE & PEACE(감독 이즈츠 카즈유키)가 제주에서 상영된다.

(사)제주씨네아일랜드는 4.3 60주년을 맞아 오는 4월3일~9일까지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예술극장에서 박치기!-LOVE & PEACE를 개봉하고, 4월 3일 제주도민 300명을 초청해 시사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2004년작 박치기보다 더 커진 액션, 오락, 스케일을 자랑하며 속편으로 제주를 찾았다.

박치기2는 제주4.3과 서북청년단, 일제강점기의 정신대 동원과 강제징병, 그리고 일본 내에서 하층민으로 살아남아야 했던 재일조선인 생활까지, 이즈츠 카즈유키 감독은 현재까지도 논쟁의 여지가 남아 있는 사건들을 리안성 가족의 역사를 통해 찬찬히 보여주고 있다.

▲이것이 박치기!다
조선학교의 전설 ‘리안성’, 그가 돌아왔다. 1968년 교토, 리안성은 조선학교에 다니면서 박치기 하나로 일본 학생들을 평정했던 전설의 인물이였다. 6년후 리안성에게 아주 소중한 사람이 생겼다. 세상을 떠난 아내가 남겨놓은 어린 아들 ‘창수’가 병에 걸려 안성은 다시 한번 세상을 향해 통쾌하게 ‘박치기’를 날린다.

▲저의 본명은 ‘리경자’라고 합니다
주인공 안성의 여동생 ‘경자’역시 조카의 치료비를 벌기위해 재일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우연한 기회로 연예계에 뛰어든다. 하지만 재일한국인을 향한 냉대와 차별은 번번히 발목을 붙잡기만 하는데...‘경자’역을 맡은 일본의 신인배우 나카우라 유리는 실제 재일교포 3세로 그 아픔과 시련을 절절하게 나타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린다.

▲나의 아버지는 제주에서 태어난 제주인이다.
주인공 ‘안성’의 아버지 ‘진성’은 일본으로 넘어간 제주인으로 과거 회상장면을 통해 등장한다. 배우들은 제주어 연기를 하기 위해 실제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제주인 할머니에게 제주어를 배우며 연기를 펼쳤다는 후문이 들릴정도로 영화에서 제주어를 실감나게 선보인다.

▲일본영화에서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
주인공 안성의 아버지 ‘진성’으로 최근 드라마 ‘황금신부’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송창의씨가 출연한다. 그는 ‘진성’의 젊은 시절 역으로 출연했다. 또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천상의 목소리’로 영화의 주제곡인 ‘임진강’과 ‘아리랑’을 불러 영화의 감동을 두배로 살오르게 한다.

박치기!-LOVE & PEACE는 평일 3회(13:30, 16:30, 19:30), 주말 1일 4회(11:00, 13:30, 16:30, 19:30)에 걸쳐 상영된다.

관람료는 일반인 5000원, 초ㆍ중ㆍ고생 1인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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