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부문 수상자인 오문복씨는 고려에서 근세에 이르는 600년간의 제주선인과 제주를 다녀간 문인ㆍ학자들의 시를 집대성해 제주사와 문학사의 자료로 활용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또 제주도의 유적ㆍ유물을 답사해 그 소재지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방송과 강연을 통해 제주의 민속ㆍ방언ㆍ전통예절을 해설하기도 했다.
오씨는 서화에 필요한 한시를 모아 번역ㆍ출간해 전국 서화인의 원전 탐색의 노고를 덜고 유학의 전통을 계승, 한시 창작과 서예ㆍ문인화 연마에 심혈을 기울여 한시는 중국 서복문화교류에 소개됐다.
서예작품은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송본방취 소암 현중화전’에 출품, 소장하고 있던 소암 현중화 선생 작품 100여점을 제주국립박물관에 기증하는 등 전통 문화의 역사적 가치 증대를 위해 향토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4월 10일 오전 11시 삼성혈 사적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한편 재단법인 고ㆍ양ㆍ부삼성사재단은 이 고장 문화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 공덕이 큰 인사를 발굴, 포상한다는 취지하에 지난 1995년부터 매년 수상자를 선정, 시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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