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론 對 견제론 한판 대결
안정론 對 견제론 한판 대결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8.0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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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ㆍ한나라당 싸움속
군소 정당 지지층 확산에 노력

4·9총선 후보등록이 26일 마감되고 27일 0시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모든 후보자 진영이 선거 체제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은 뚜렷한 정치 쟁점도 정책 공방도 부각되지 않은 이상한 선거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국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한나라당의 과반 의석 확보냐, 독주 견제를 위한 야당의 견제의석 확보냐’라는 소위 ‘안정론’과 ‘견제론’의 격돌만 있을 뿐이다.

◇통합민주당 = 현재 점령하고 있는 3개 선거구 모두, 지켜낸다는 각오다. ‘도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새로운 정치, 잘사는 정치’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제주의 경제를 살리고 서민과 중산층의 대변자 역할을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통합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새정부는 국민을 속여서 탄생한 정부”라고 규정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 평화의 섬이 모두 완성되기 위해서는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국민들은 통합민주당이 정부견제세력으로 나서주길 기대하고 있다는 국정 견제론을 펴고 있다.  한나라당을 견제할 수 있는 힘을 달라며 당원들의 결집을 요구하는 한편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한나라당 = 3개 선거구 모두를 탈환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한나라당은 ‘도민과 함께 일하는 한나라당’ ‘함께가요 제주성공시대’를 외치며 총선에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은 힘 있는 여당의원만이 제주도를 다시 힘차게 일으켜 세우고 동북아의 중심, 선진 제주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또 “4·9총선은 대한민국과 제주도의 미래가 걸린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지난 10년 동안 국민들이 흘린 고통의 눈물이 밑거름이 되어 마침내 일궈낸 역사적인 정권교체를 완성해야 한다”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자유선진당 = 최근 제주도당 창당대회를 갖고 한나라당의 독주와 교만을 건전하게 견제할 수 있는 정당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나라당을 견제할 정통보수의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제주도민을 미소짓게 하는, 제주도민의 가슴을 울리는 자유선진당’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총선에 나서고 있다.

새로운 보수로, 독재정권을 막아내는 대안세력으로 5년 후 18대 대선에서 국민을 책임질 수 있는 수권정당임을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 후보자별로 ‘변함없는 소신, 실천하는 뚝심’ ‘내일은 서민행복 무지개가 뜬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정당임을 강조하고 있다.

서민정당, 민생정당 임을 내세우며 한나라당의 오만한 콧대를 꺾기 위해서는 민주노동당이 대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제주사회의 근본적인 변화와 부자정부에 맞서 당당하게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펴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친박연대 = 한나라당의 공천에서 떨어진 인사들이 주측이다. 현재 1개 선구에 후보자를 냈다.

친박연대의 깃발로 반드시 승리해 곤경에 처한 사람들, 의지할 곳이 없는 이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실천하는 경제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평화통일가정당 = ‘가정이 행복한 나라’를 모토로 3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자를 냈다.

도덕정치 구현과 함께 가정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정책을 실현해, 가정행복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3자녀 이상 가정 1인 대학무상교육 및 병역혜택과 주거개발 및 세제지원을 대표적인 공약을 내걸고 일찌감치 구축된 조직을 중심으로 중앙당과 유기적인 관계 속에 신인들의 얼굴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무소속 = 현경대 후보만이 유일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고 있다. ‘포용과 경륜의 리더십…제주의 힘, 제주의 자존’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산적한 제주의 현안을 해결하고, 제주도를 완전한 특별자치도로 만들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에 제주도민의 목소리를 확실하게 반영하고 지원을 받아낼 수 있는 중진의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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