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은 2위인 안양시청을 16점 차이로 따돌리며 81점을 기록, 제주수영의 체면을 세워주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신기록 1개를 비롯해 대회신기록 150개가 쏟아지는 풍성한 기록잔치가 펼쳐졌다.
한라배 수영 마지막날인 24일 제주시청 양보영과 서귀포시청 목정수 선수가 각각 은메달 한 개씩을 따냈다.
양보영은 이날 여자일반부 자유형 800m 결선경기에서 9분31초61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고, 목정수 선수는 자유형 100m 결선경기에서 16분19초20의 기록을 작성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주시청 이순영과 제주시청 여자일반부 혼계영팀은 3위를 차지했다. 이날 이순영은 여자일반부 자유형 50m 결선경기에서 27초29의 기록을 적성했고, 제주시청팀은 여자일반부 혼계영 400m 결선경기에서 4분29초70의 기록을 작성했다.
제주도선수단은 이날 벌어진 다이빙 경기에서 예상외의 선전으로 금메달 15개를 쓸어 담았다.
이뿐만 아니라 은메달 14개와 동메달 4개 등 모두 33개의 메달을 획득, 메달 잔치를 펼쳤다.
노형초 고운정 선수는 플랫폼에 이어 1m·3m스프링다이빙에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조천중 윤창수 선수는 1m·3m스프링다이빙에서 1위에 입상,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남녕고 김영민 선수는 플랫폼다이빙에서 금메달을, 남녕고 유지영 선수 역시 플렛폼다이빙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제주대학교 전진수 선수는 플랫폼과 3m스프링다이빙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제주도청 강민경 선수는 1m스프링다이빙에서, 조천중 김용호·윤창수 선수는 3m싱크로 다이빙에서, 남녕고 김영민·이중윤 선수는 3m싱크로 다이빙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제주도청 강민경·강해영 선수는 3m싱크로다이빙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조천중 김용호·윤연수 선수는 플랫폼싱크로다이빙에서 1위에 입상했다.
제주대학교 전진수·권일근 선수는 플랫폼싱크로다이빙에서 1위에 오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록 이번 대회에서 제주시청이 여자일반부 단체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경영 부문에서의 취약점을 그대로 노출시킨 대회란 지적이다.
일반부 경기를 제외하고는 초등부와 중등부, 고등부에서 단 한명도 입상하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을 보여줬다.
제주 수영의 현주소를 그대로 말해주고 있다. 초등부에서 유망주가 발굴되지 않는다면 성적 저조의 여파는 중등과 고등부에 고스란히 전가된다. 이 점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다.
또한 경영과 다이빙간의 수준격차가 현저한 모습인 것도 이번 대회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다이빙인 경우 초등, 중등, 고등, 대학에 이르기까지 금맥을 캐냄으로써 제주 다이빙의 튼실한 모습을 보여준 반면 경영에서 보여준 성적은 일반부를 제외하고 초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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