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체감경기 갈수록 악화
제주지역 체감경기 갈수록 악화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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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제주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와 제주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도내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제주지역 기업경기 동향’ 자료에 따르면 1.4분기 중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전분기(54)보다 낮아진 43을 기록, 도내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더욱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4분기 도내기업의 업황, 매출, 채산성 BSI는 모두 전분기보다 떨어져 2000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BSI가 100을 초과하는 경우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수가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밑돌 경우는 그 반대다.

이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매출증가율BSI는 전분기(60)보다 하락한 5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기업 채산성도 크게 떨어졌다. 채산성BSI는 음식료품제조업 중심으로 악화되어 전분기(69)보다 크게 낮아진 47로 조사됐다.

다만, 제조업 제품제고수준BSI는 전분기(100)보다 낮아진 94로 조사돼 제품제고 부담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부진이 이어지면서 기업의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2.4분기에는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나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2.4분기 경기전망은 업황전망BSI의 경우 56, 매출증가율전망BSI 59, 채산성전망BSI 55, 제조업 제품제고수순전망BSI은 8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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