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9일 치러지는 제18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자유선진당의 이회창 총재가 24일 제주를 찾아 표심공략에 나섰다.

자유선진당 제주도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제주시 오리엔탈 호텔 대연회장에서 이회창 총재를 비롯해 주요 당직자와 당원, 지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이회창 총재는 “집권여당이 너무 커지면 오만해지고 거만해져 나라를 망치기 쉽다. 벌써 오만함이 곳곳에서 보인다”며 한나라당을 겨냥한데 이어 “간판만 바꿔달았지 본질적으로 과거 노무현 정부 당시 집권여당이 아니냐”며 통합민주당과 함께 싸잡아 비난했다.

이 총재는 이어 “한나라당의 독주와 교만을 건전하게 견제할 수 있는 정당은 자유선진당 밖에 없다”면서 “이곳 제주에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제주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제주도당위원장에 선출된 강창재 예비후보는 “자유선진당은 새로운 보수로, 독재정권을 막아내는 대안세력으로 5년 후 18대 대선에서 국민을 책임질 수 있는 수권정당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당원과 지지자들의 결집을 당부했다.

한편 이회창 총재는 창당대회 후 동문시장과 중앙로 지하상가를 돌며 민생을 살핀데 이어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현영대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현 예비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진기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