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고사리, 새로은 소득원 '각광'
밭 고사리, 새로은 소득원 '각광'
  • 임창준
  • 승인 2008.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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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부 중산간 지역의 밭 고사리가 토양유실 방지는 물론 새로운 소득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우일)는 고사리를 새로운 소득 작물로 정착시키기 위해 최근 5개소 1.6㏊에 파종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06년부터 실증시험 재배를 추진하고 있는 밭 고사리는 토양을 가리지 않아 재배가 쉽고, 당근·무 등 월동채소 면적을 분산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매년 집중호우로 토양유실이 심한 동부 중산간 지역에 밭고사리를 식재함으로써 토양유실 방지 효과는 물론 소득 작물로서도 값어치가 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고사리의 국내 소비량은 약 4,000톤 정도로, 국내에서 400톤 정도가 생산되고, 나머지는 대부분 중국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다.

말린 고사리의 경우 국내산은 ㎏당 5만원을 호가하고 있고, 중국산은 2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해 소비되는 양은 920억원 정도다.

제주지역에서의 실증시험 재배 결과, 3.3㎡당 약 3.5㎏이 생산돼 최근 생고사리 거래가격 ㎏당 2,000원으로 판매할 경우 10a당 210만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제주 구좌 등 동부지역에서 대량 생산되는 당근 150만원에 비해 59만원이나 더 높은 것이다.

김우일 동부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 밭고사리 재배 단지화 추진에 따라 가공시설을 지원하는 한편 고사리 꺾기 체험장으로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해 나가겟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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