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총 18억 투입…종자생산시설 설치
종자, 이제까지 수입에 의존…로열티 지급 부담
제주지역 자체의 백합 종구(종자)가 개발되는 등 수출용 백합생산단지 지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종자, 이제까지 수입에 의존…로열티 지급 부담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총 1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백합종구생산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도내 수출주력 품목인 백합은 청정지역의 기후여건 등을 통한 대외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 지난 2000년부터 수출용 백합생산단지가 조성되는 등 추진사업이 탄력을 받아왔다.
그러나 백합생산에 필요한 종구를 수입에 의존함으로서 외화 낭비는 물론, 국제 경쟁력 확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백합종구를 제주지역 백합생산 농가 등에서 자체개발하기 위해 18억원을 들여 백합종구생산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사업비 지원단가는 백합수출 단지별로 6억원을 투자하게 되며, 사업지원 대상은 농림수산식품부 지정 원예전문생산단지로서 백합 수출실적이 있는 생산자조직체로 제한된다.
이와 관련해 도 농기원은 “시설원예 자동화사업을 비롯해 에너지 절감시설(지하공 이용) 등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시설원예 농가의 경영안정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시책사업을 발굴하는 등 수출농업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백합수출 단지는 총 3곳으로, 지난 2004년 이후 지금까지 매년 300만달러의 외화 소득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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