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수들, 요즘 왜 이러나
대학 교수들, 요즘 왜 이러나
  • 제주타임스
  • 승인 200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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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수 집단에 보내는 도민들의 눈초리가 곱지 않다. 잿밥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총장선거와 관련하여 제주교대 교수들이 3개월 넘도록 총장을 뽑지못하고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제주교대 교수들을 향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때에 이번에는 총장 선거 3개월을 앞둔 제주대학 교수들이 듣기 거북한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오는 12월로 예정되고 있는 제주대학교 총장선거와 관련, 교수 사회가 골프접대.향응제공 등 때 이른 선거 악취고 진동하고 있다는 소문이 줄을 잇고 있다.
물밑에서 흐르던 이같은 소문은 최근 이 대학 중견교수가 “총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모 교수쪽에서 향응을 제공했다”고 인터넷을 통해 폭로하면서 수면위로 부상, 각종 논란이 세끼치고 있다.

“제주대 몇몇 동료교수와 함께 골프 대접을 받고 골프를 친후 식사와 술자리를 같이 했는데 알고보니 총장선거와 관련한 향응이었다”는 것이 폭로 내용이었다.
이같은 골프 초대 제의는 여러 다른 교수들에게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사실이라면 참으로 한심하고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접대와 향응을 통해 총장이 되면 뭘 하겠다는 것인가. 쓴 돈만큼 대학예산 등에서 벌충하겠다는 것인가.

접대 사실을 폭로한 교수 쪽도 문제는 있다. 폭로 자체가 뭔가 음모론적 냄새가 풍긴다.
골프접대 바고 술자리에서 향응을 받은 다음에야 ‘총장선거 관련’인줄 알았다는 것은 폭로를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접대 받고 얻어먹었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는 일이 아닌가.
그렇다면 그건 야비하고 떳떳치 못한 짓이다.

따라서 제주대학은 이같은 불미스런 사태를 철저히 조사해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 공개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관련자들을 부끄럽게 하고 대학 사회를 정화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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