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세살 언니들이 만든 뮤지컬 ‘한밤의 세레나데’가 21일부터 5일간 문예회관대극장서 공연된다.
한밤의 세레나데는 서른 세살에 비슷한 프로필을 가진 세 친구들이 모여 노처녀로서 느끼는 인생에 대한 불안감, 엄마와 소통하지 못하는 괴로움에 대한 질펀한 수다 끝에 자신들의 일상을 무대로 욺긴 뮤지컬이다.
뮤지컬 한밤의 세레나데는 순대국집을 배경으로 소박한 일상을 살아가는 어머니와 딸을 중심으로 세대간의 갈등과 화해의 주제를 명랑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특히 주인공 배우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부르는 포크송은 서른 세살 노처녀의 까칠함과 70년대의 낭만, 두 세대를 섬세하게 재연해 극 전체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간다.
한밤의 세레나데에서만 맛 볼수 있는 포크송! 이번 뮤지컬에서 나오는 포크송은 오미영씨가 작사를 주로 맡고 노선락씨가 작곡을 맡았다.
서른 셋 노처녀의 까칠함과 여유가 묻어나는 ‘삼땡이 가기 전에’, 한 번만 들으면 바로 따라 부를 수 있는 ‘순대쏭’, 실제 70년대 히트곡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포크송의 낭만이 느껴지는 ‘그대를 처음 본 순간’ 등 언제들어도 맛깔스럽게 만든 작품들이다.
여기서 들려주는 포크송은 주인공 박지선이 진행하는 CJ 고구마의 한밤의 세레나데에서 청취자들이 올린 사연을 듣고 그들을 위한 남자친구를 저주하는 노래를 따라붙는 인터넷 방송 영상에 각종 병명을 담은 노래가사를 펼쳐지는 것이 압권.
엄마와 딸이 함께보면 감동과 즐거움이 배가되는 ‘한밤의 세레나데’는 서정적인 음악과 무대연출, 완성도 높은 줄거리로 창작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을 만큼 2007년 한국 뮤지컬 대상 최우수 작품상, 극본상, 연출상 노미네이트 후보에 올랐다.
공연시간은 21일 오후 7시30분, 22일 오후 4시와 7시, 23일 오후 3시와 6시, 24일 7시30분, 25일 7시 30분. 입장권은 R석 3만5000원, S석 2만5000원.
문의)744-9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