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진 제주 출신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19일 오는 4. 9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금실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홰견을 열고 "제가 정리한 결론은 출마를 하지않고 백의종군하겠다는 것이다"며 "우선 민주당이 아직 많이 어렵고, 지도부로서는 당을 살리기 위해서 몸과 영혼을 바치기 위해 헌신해야 한다. 한 분이라도(비례대표 후보에) 더 좋은 분을 모시는 게 도리"라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강 최고위원은 "당에 들어와서 최고위원직 제안을 받고 일을 시작해서 그 때 저의 심경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며 "당시 당의 지지율이 한 자리수였다. 많은 분들이 50년간 이어온 민주평화세력의 정통성을 잇는 당이 대선 참패 이후 기운을 못차리고 좌절하는 데 대해 우려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저는 지난 5년간 넓은 의미의 정치권에서 활동을 해 온 사람으로 이 상황에 대해서도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앞으로 민주당 후보의 지원유세에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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