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187] 원-포인트(One-point)레슨 – 어프로치 샷의 비결-2
[골프-187] 원-포인트(One-point)레슨 – 어프로치 샷의 비결-2
  • 제주타임스
  • 승인 2008.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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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 않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까다롭다고 하는 거리는 아마도 60~80야드의 거리와 30~40야드의 거리가 아닐까 싶다.

차라리 더 먼 거리라면 그 거리에 맞는 아이언을 잡고 풀스윙을 하면 되지만 어정쩡한 거리는 그야말로 감각으로 쳐야 하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턱없이 짧거나, 반대로 그린을 넘어가 버리는 사태가 생겨서 홀컵을 사이에 두고 왔다갔다 하는 이른바 ‘냉탕, 온탕’이라는 표현이 생겼을 정도이다.

우선 60~80야드 거리에서 대부분 샌드웨지를 사용하는데,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다.

초보자인 경우는 샌드웨지도 쓰지만 중급자 이상은 52도인 갭웨지나 60도 웨지로 풀스윙을 하면 떨어지는 거리여서 다양한 클럽을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클럽을 선택해서 스윙크기와 임팩트시의 강,중,약의 강도 조절로 비거리를 익혀두어야 한다.

중요한 건 특수상황이 아니라면 늘 같은 클럽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그래야 거리감을 일관되고도 익숙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거리감이 서로 다른 클럽을 번갈아 사용하면 당연히 정확한 컨트롤이 어렵게 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어프로치샷에 있어서는 볼을 정확하게 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린까지 거리가 가깝다고 힘을 뺀다거나, 가파르게 클럽을 들어올려 백스윙하거나, 아니면 백스윙을 하지 않고 팔로만 볼을 때린다거나 하는 일은 모두 금물이다.

얼마 남지 않은 거리에서 뒤 땅을 치거나 볼의 윗부분을 때려(토핑) 낭패를 보는 경우는 대부분 그런 샷을 했을 때이다.

그러니 부드럽게 친다고 왼팔이 구부러질 정도로 힘을 빼지 말고, 클럽의 헤드가 볼 아랫부분에 정확히 오도록 왼팔을 뻗어내려 셋업을 한 뒤 볼을 때릴 때도 그만큼 왼팔을 뻗어 셋업 당시의 높이를 반드시 유지하도록 하는 게 중요한 것이다.

그러면서 백스윙과 다운스윙을 정상적인 샷과 똑같이 왼팔로 리드하는 것인데, 일부러 살살 임팩트해선 안되고, 정상 샷과 똑같은 리듬으로 힘차게 가속을 늦추지 말고 쳐야 한다.

부드러운 샷은 어깨힘을 빼는 데서 나오는 것이지 팔이 흐느적거려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정확성과 간결함을 위해서 클럽을 잡을 때 그립 아랫부분을 짧게 쥐는 것도 요령이라고 할 수 있고, 하체를 단단히 고정해 몸의 밸런스를 잃지 않는 것도 언제나 중요하다.

아시아골프티칭프로/한라대학 골프 겸임교수 서   승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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