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 아이언 또는 웨지 클럽으로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 샷을 잘하기 위해서는 여러 필수조건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몇 가지 중요한 요소들을 잘 숙지한다면 좋은 결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손목의 움직임이다.
어드레스에서의 손 위치와 똑같은 궤적으로 손이 움직여야 하는데, 즉 볼이 나가는 반대쪽에서 볼 때 어드레스 때 손의 위치에다 선을 그으면 그 선 위로 통과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볼을 치고 난 후 양 손의 방향은 보내고자 하는 타겟 지점을 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손동작이 잘 이루어져야 높고 부드러운 탄도의 볼을 칠 수 있는 것이다. 둘째는 체중배분이다.
어프로치 샷에서 체중배분은 가능한 한 왼발 쪽에 두어야 한다.
6:4 정도로 왼발에 무게를 더 실어 주어야 하고, 그러면서 체중이동은 좌우로 하지 않는게 좋으며, 하체는 고정시키고 상체로만 스윙한다.
양 쪽 겨드랑이 밀착시키고 몸통 회전을 한다고 생각하면 거리조절에 유리할 것이다.
셋째 왼팔의 움직임이다.
어프로치는 다른 스윙과는 다르게 볼의 스피드를 억제시켜야 하므로 왼팔이 임팩트 후에 몸통안쪽으로 잡아 당겨서 볼의 스피드를 저하시키는 동시에 ‘인 사이드’로 클럽이 잘 이동하도록 해준다.
왼팔을 잡아 당긴다고 생각하지 말고 클럽이 잘 빠져 나가는데 도움을 준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구부려 주면 된다.
다만 그린 주변에서 볼을 굴리기 위해 시도하는 칩샷인 경우에는 어드레스때 부터 왼팔은 곧게 펴져야 하고, 임팩트시에도 곧게 편 상태를 유지시켜 줘야 한다.
넷째 오른 손목의 움직임이다.
특별한 샷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어프로치가 오른 손목이 어드레스와 동일하게 구부러져 움직여야 한다.
그립을 잡았을 때 오른손목이 약간 구부러 지는데 이 각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다.
이는 클럽헤드의 로프트와 페이스의 변화를 주지 않기 위함이다.
어프로치 할 때 아마추어들은 클럽페이스가 빨리 닫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결과 방향성과 스핀을 모두 잃게 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숏 아이언 샷의 방향성이 좋지 않은 골퍼들은 위와 같이 임팩트시에도 어드레스시의 오른손목의 각도를 그대로 유지한 채 팔로우스루 동작까지 취해주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보낼 수 가 있다.
아시아골프티칭프로/한라대학 골프 겸임교수 서 승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