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다음주부터 문화재 시굴조사 착수
막대한 예산 확보에도 불구하고 사업지역에 대한 문화재 조사를 벌이지 못해 표류해 온 제주유나이티드 FC 전용축구장이 내년 초 개장될 전망이다.
서귀포시는 최근 (재)탐라매장문화재연구원을 시굴조사기관으로 선정, 다음주부터 사업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문화재 시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문화재 시굴조사에 50일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시굴조사를 마친 뒤 운동장 조성공사에 나설 방침이다.
서귀포시는 시굴조사와 운동장 조성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1월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앞서 서귀포시는 2006년 2월 당시 프로축구 부천SK가 제주로 이전할 때 제주연고팀인 제주FC 경기력 향상 등을 위해 전용구장을 건립해 주기로 제주FC와 협약을 체결했다.
서귀포시는 그해 4월 서귀포시 강정동 3355번지 일대 5만8000㎡의 부지에 천연구장 2개면과 인조잔디구장 1개면 등 모두 3개 면의 축구장과 부대시설을 갖춘 전용구장 공사를 발주했다.
서귀포시는 이에 따른 사업비 58억원도 확보했다.
서귀포시는 2006년 12월 사업 예정 지구에 대한 문화재 지표조사를 벌인 뒤 시굴조사 기관을 구하지 못해 그동안 사업추진을 미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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