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이름표를 낚는다'…"섬세한 제주의 정서를 노래"
김정자 시인(사진)의 네번째 시집 ‘밤마다 이름표를 낚는다’가 나왔다.
첫번째 시집 ‘흐르는 구름이 머무는 자리’와 ‘풍차마을에서’ ‘신호등도 집이 그립다’에 이어 발간된 네번째 시집에는 모두 52편의 시작품이 4부로 나뉘어 꾸며져 있다.
1부는 ‘내게 묻고 있다’ 제2부는 ‘이 땅의 역사 앞에서’ 제3부 ‘천사, 엘리사벳’ 제4부 ‘돌아오지 않는 편지’ 등이다.
제1부에서는 자신과 자신이 살고 있는 고향에 대한 반성적 물음을 던지고 있고 제2부에서는 제주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며 의미를 되새기는 시편들로, 제3부는 손녀로 대표되는 가족간의 사랑과 그리움, 제4부에서는 부재하는 것들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엮어내고 있다.
시인 변종태는 이 시집의 해설을 통해 김정자 시인의 시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는 전제아래 “제주인이 아니고서는 보지못할, 제주인이 아니고서는 느끼지 못할, 제주만의 정서를 가장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평했다.
김 시인은 1995년 ‘문예사조’ 신인상을 통해 등단한 후 활발한 시작업을 해오고 있다. 다층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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