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이것이 결국 유류세 인하효과를 반감시킬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현실적으로도 도내 주유소의 기름값은 유류세 인하 이후에도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이 대체적 시각이다.
제주도 물가당국이 11일부터 도내 190개 주유소의 기름값을 매일 조사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공개하겠다는 고육지책(苦肉之策)을 내놓은 것도 그만큼 유류세 인하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도는 유류세 인하가 도내 소비자 기름값 인하와 연동되도록 매일 주유소별 기름값을 조사해 가장 비싼곳과 가장 낮은 곳 20군데씩을 공개해서 기름값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도 방침이 실효를 거둘지는 두고 볼 일이다.
우리는 이 같은 도의 기름값 인하 유도 방침과 함께 도 물가 당국이 도내 주유소 업체와의 회동을 통해 모든 주유소가 같은 수준으로 기름값을 내리도록 권고하는 방안을 주문하고자 한다.
자율인하가 이뤄진다면 좋은 일이지만 한 시간대 거리의 제주지역에서 주유소마다 들쭉날쭉 기름값을 매기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혼란과 불만의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하다보면 보다 낳은 방안이 도출 될 것이라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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