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천조생'에 비해 당도 높고 산함량 낮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신품종 감귤 ‘하례조생’이 농가에 무료 보급된다.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는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교배육종에 의해 개발된 온주밀감 신품종인 ‘하례조생’ 1년생 묘목 2000그루를 생산, 서귀포 위미농협을 통해 농가에 무료 보급한다고 11일 밝혔다.
‘하례조생’은 지난 1992년 교배된 뒤 10여년 동안의 연구 끝에 개발된 조생감귤로 11월 상중순에 출하된다.
특히 제주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궁천조생(일본 품종)과 당도를 비교한 결과 10.4브릭스(Brix·물 100g안에 녹아있는 설탕 g 수)로 평균 0.9브릭스 높았다.
또한 산함량도 1% 이하로 평균 0.1% 낮아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수세가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연구소는 조생계 온주감귤 2000ha를 대체하게 되면 2010년대 초반부터 예상되는 로열티 지불금 30억원의 절감효과와 함께 고품질과 생산량 증대로 조수입은 6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국제신품종보호동맹(UPOV)조약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체결 등으로 농산물 개방 확대에 대한 대응이 시급한 시점에 우수감귤 보급이 감귤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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