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학기 폭력ㆍ갈취 등 학교내외 집중 예방활동
학교폭력이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
아울러 올해엔 어떤 현상을 보일지 크게 주목되고 있다.
모든 청소년이 학교폭력에서 벗어나려면 지속적인 지도.단속이 필요하다.
그러나 학교 내외의 폭력이 줄어들지, 아니면 계속 증가할지 누구도 쉽게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가 그 분석을 어렵게 하고 있다.
지난해 도내 초.중.고교 안팎에서 모두 239명의 학생이 각종 폭력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이는 전년도 154명보다 85명(55%)이 늘어난 학교폭력 인원이다.
유형별로는 폭력이 189명으로, 전년 117명보다 72명(61.5%)이나 증가했다.
또, 금품 등 갈취도 49명으로, 전년 33명보다 16명(48.5%)이 더 발생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혐의가 큰 2명을 구속하고, 190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17명은 소년부에 송치됐다. 혐의가 경미한 나머지 30명에 대해선 불입건 조치했다.
지난해 학교폭력 급증과 관련,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005년부터 피해 학생은 물론 가해 학생의 자진 신고가 활성화된 이후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학교폭력 신고기간 운영의 교내외 폭력 예방 효과가 큰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학교폭력 자진신고 기간은 오는 5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경찰은 이에 앞서 도내 181개 초.중.고교별로 범죄예방 교육과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
이미 신학기부터 오는 4월말까지 준법의식 고취를 위한 학교폭력 등 범죄예방 교육을 펴고 있고, 지역경찰관과 합동으로 등.하교 시간대 통학로 순찰 등을 강화하고 있다.